싱가포르의 생활과 물가

싱가포르로 오시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싱가포르 살기에 어때요? 안전하고 생활하기 편리하다고 하던데요? “ “네, 맞습니다.” “그런데, 물가가 비싸지 않나요?” 싱가포르로 유학을 보내거나, 주재원으로 오는 경우에 이렇게 싱가포르의 생활비가 비싸다고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간단히 대답하기도 합니다. “살기 나름이죠.”


싱가포르에서 3~4년 정도를 살고 갈려고 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여기에서 생활비가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 일인당 국민소득이 2019년 $65,233로 한국 $31,762의 두 배를 상회하는 것에 비하면, 그렇게 물가가 비싸다고 만은 할 수 없습니다.


지난 15일 ECA International 발표에 의하면, 주재원들이 살기에는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6번째, 세계에서 14번째로 비싼 도시로 나왔습니다.


https://www.straitstimes.com/business/singapore-rated-14th-most-expensive-city-for-expats-globally#:~:text=Singapore%20is%20the%2014th%20most,of%20the%20weakening%20Singapore%20dollar.


단지 랭킹 순위로만 볼 때에는 상당히 높은 것 같지만, 사실은 서울보다도, 심지어 상해보다도 생활비가 더 적게 드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사는 사람이 싱가포르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느끼는 이유는 현지 사람과 주재원을 같은 비교 선상에 놓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재원 끼리 비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외국인이 서울에 주재원으로 갔을 때, 서울 물가가 더 비싸다고 느껴진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느끼기에는 콘도 월세와 자동차 구입비가 비싸고, 싱가포르에서 술, 담배 값과 한국 음식 값이 (한국 내에서 한국 음식 값에 비해) 비쌀 뿐이지 그 외에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싸다고 느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 다른 자료를 살펴 보겠습니다. 여기에는 생활비 뿐만 아니라 좀 더 자세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생활비 면에서 서울이 81.59로 싱가포르 81.13보다 약간 높습니다. 그런데, 월세 수치를 보시면 서울이 29.64인데 비하여 싱가포르는 61.27로 아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것으로 외국인이 싱가포르에 와서 콘도에서 월세로 살기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rankings.jsp


따라서, 싱가포르에서는 콘도 월세와 자동차 운영비를 제외한다면, 그렇게 물가가 높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술 담배를 안하고, 현지 음식을 좋아한다면,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실 수 있는 환경입니다. 같은 아시아 지역 내에 있어서, 음식에 마늘과 생강이 많이 들어가고, 풋고추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한국의 고추장과 비슷한 삼발(Sambal)이 있어서 한국인으로서 적응하기 아주 좋은 도시 국가입니다. 요즈음 한류 덕분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아져서 아주 살기 좋습니다.


사실 싱가포르에서 오래 살아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획득한다면, 훨씬 저렴한 생활비로 살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주민의 약 80%는 국영 주택인 HDB에서 살고 있는데, HDB는 콘도에 비해 약 삼 분의 일도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콘도는 $1,350~2,150psf (평당 4,000만원 ~ 6,500만원 수준)인데 비하여, HDB는 $400~600psf (평당 1,200만원 ~ 1,800만원 수준)입니다. 또한 재래 시장인 Wet Market이 HDB 주변에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살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무엇보다도 인종 차별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각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 환경에 알맞는 적절한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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